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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눈
저자미야지마 히로시, 배항섭, 이경구 저
출판너머북스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2-01-03 15:03:49
조회수965
책소개
19세기 동아시아를 읽는 눈』은 서구적 근대를 향해 달려나가는 종래의 19세기 묘사나 연구들과 매우 다르고, 나아가 시각에 대한 전복적 접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동아시아의 상호교류와 트랜스내셔널한 시점의 접근, 문화와 사유, 삶의 방식을 유교와 적극적으로 연결하여 이해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동아시아 역사상을 그려낸다. 서구와 근대가 만든 역사관을 제거하고 동아시아 역사상을 다시 구축하자는 것을 모토로 하여 출간되었다.
저자소개
- 저자 : 미야지마 히로시
엮은이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석좌교수이자 도쿄대 명예교수이다. 그동안 조선시대와 근대시기의 경제사, 사회사, 사상사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한국사의 특징을 동아시아적 시야에서 파악하고, 한국 학계와 외국 학계의 소통을 위해 고민해왔다. 주요 저서로 『미야지마 히로시의 양반』(너머북스, 2014), 『미야지마 히로시, 나의 한국사 공부』(너머북스, 2013),『일본의 역사관을 비판한다』(창비, 2013), 『朝鮮土地調査事業史の硏究』(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1991), 『현재를 보는 역사, 조선과 명청』(너머북스, 2014 공저) 등이 있다.
“주지하듯이 19세기에 서구에서 새로운 학문이 유입되었을 때 동아시아에서는 그것들을 한자로 번역했다. 이코노믹스(economics)를 경제학으로 번역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 번역은 일본에서 했지만 중국의 천후안장(陳煥章)은 이코노미(economy)를 경제로 번역하는 데 반대해서 ‘이재(理財)’라고 번역했다(Chen Huan-Chang, The economic principles of Confucius and his School,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1911). 그러나 이후 경제라는 말이 일반화되기에 이르렀는데, 경세제민(經世濟民), 경국제민(經國濟民)이라는 숙어에서 유래한 이 말에는 정치적 함의가 들어 있다(천후안장이 경제라는 번역어에 반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어 economy를 경제로 번역한 선인들은 유학에 깊은 지식을 갖추었지만, 지금의 경제학자들은 그것을 얼마나 의식하면서 연구하는지 의심스럽다.
- 저자 : 배항섭
엮은이 배항섭은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에 재직 중이다. 19세기 민중운동사를 전공했다. 최근에는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에 대한 비판, 곧 전근대-근대의 시기 구분이 가지는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의미에 대한 비판과 근대를 상대화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동아시아는 몇 시인가』(너머북스, 2015 공저), 『19세기 민중사연구의 시각과 방법』(성대출판부, 2015) 등이 있다.
“물론 비교사라는 관점은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비서구의 역사 연구는 끊임없이 ‘비교’에 유념하면서 이루어졌다. 다만 그 비교가 기본적으로 서구중심주의와 근대중심주의라는 목적론적·진화론적 이데올로기에 근거하여 그려진, 그것도 매우 추상적으로 그려진 서구의 경험을 준거로 했다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한국사 연구를 보면 해방 이후 새로운 한국 역사상을 수립하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서구의 경험을 의식하면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그러한 연구는 서구를 특권화하고 그를 준거로 하여 한국사의 발전단계를 가늠하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 비교의 시각이 비대칭적이었다.”
- 저자 : 이경구
엮은이 이경구는 한림대 한림과학원 HK교수. 주요 저서로 『조선후기 安東金門 연구』(일지사, 2007), 『17세기 조선 지식인 지도』(푸른역사, 2009), 『조선후기 사상사의 미래를 위하여』(푸른역사, 2013) 등이 있다.
출판일
2017년 6월 15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