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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학 2: 꿀에서 재까지

  • 저자레비스트로스

    출판한길사

  •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1-11-16 17:22:25

    조회수1248

책소개

남아메리카 신화의 취사 기원에 대하여 다루었던 『신화학』 1권인 『날것과 익힌 것』에서 시작한 논의를 연장한 신화학의 두번째 시리즈이다. 기존 책을 읽지 않고도 두번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의 초반부에 필수적인 내용을 새롭게 조명하며 요약하고 있다. 꿀과 담배의 신화학을 다루는 『꿀에서 재까지』는 취사 주변부를 조사하기 위해 취사로부터 한 걸음 비켜서 있다. 자연에 의해 전적으로 준비되고 희석시키기만 하면 충분히 농축된 음식으로 인간에게 제공되는 꿀은 취사 이편에 위치하고, 담배는 취사 저편에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피우는 담배는 익히는 것보다 한층 더 나아가야 하는데, 소비하기 위해서는 이를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취사 주변부에 대한 연구는 또 다른 활용(관습)의 방향으로 연구의 궤적을 바꾸게 했다. 또 다른 이 활용(관습)은 일종의 야단법석의 청각적 양태인 어둠의 악기 사용으로 나타났으며 저자는 이 악기들이 계절의 변화와 연관되는 우주적인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형식의 논리를 바탕으로 하여 특수한 개별적인 각 신화들 속에 나타는 구조적 대립관계를 분석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서로 다른 신화들 간에 존재하는 연계성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의미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 저자 : 레비스트로스

1908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2009년 100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사망한 레비-스트로스는 20세기 인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세계적 석학으로, 철학을 비판하며 철학에 대항하는 인간과학으로서의 인류학을 정초했다. “수시로 변하는 현상 뒤에 숨은 어떤 근본적인 내적 원리”를 집요하게 탐색한 그의 사유는 ‘구조주의’라는 총체적 현상으로 지칭되었다. 1960~70년대 사람들은 구조주의를 철학과는 또 다른 하나의 사유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레비-스트로스를 비롯해 푸코, 라캉, 바르트 등을 구조주의자로 분류했지만, 레비-스트로스는 그것은 근거 없는 혼합이며 자신의 지적 계보는 벤베니스트와 뒤메질, 베르낭 정도라고 말했다. 1930년 파리 대학 법학부와 문학부에 입학하여 조르주 뒤마의 강의를 듣고 임상심리학, 정신분석학 등에 흥미를 가졌으며, 루소의 저작들도 이때 탐독했다. 이후 철학교수 자격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그는 교육실습에서 메를로-퐁티와 같은 조가 되어 우정을 맺는다. 1933년 로위의 『원시 사회』를 우연히 읽고 인류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대학교수를 지내면서 카두베오족과 보로로족 등을 방문조사하며 여러 논문을 발표했고, 1941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신사회조사연구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연구했다. 이때 미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태생의 언어학자 야콥슨을 알게 되어 언어학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그와 공동 연구를 하기도 했다. 야콥슨과 공동으로 『언어학과 인류학에서의 구조적 분석』을 발표하였다. 1959년 콜레주 드 프랑스(College de France)의 교수가 되어 1982년 퇴임할 때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박사학위논문 『친족 관계의 기본 구조』(1949)가 출판되어 프랑스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산문 기록처럼 쓰인 『슬픈 열대』(1955)는 공쿠르상 후보작이 되기도 했다. 1962년 발표한 『오늘날의 토테미즘』과 『야생의 사고』는 원시인에 대한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사상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날것과 익힌 것』(1964), 『꿀에서 재까지』(1965), 『식사예절의 기원』(1968), 『벌거벗은 인간』(1971) 등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레비-스트로스 신화학의 체계를 완성했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와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을 지내면서 『먼 시선』(1983), 『보다 듣다 읽다』(1993) 등 굵직한 저서를 다수 내놓았다. 프랑스 지성사에서 루소 이후 가장 박식한 인물로 꼽히며, 2008년에는 생존 인물로는 이례적으로 갈리마르출판사에서 펴내는 '플레야드 총서'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0월 30일 101세로 타계하였다. 


- 역자 : 임봉길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재학 중 프랑스 외무부 장학생으로 도불, 파리5대학교(옛 소르본 사회과학부)와 몽펠리에3대학에서 인류학 학사(리상스 학위),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구조주의 혁명』 『아편을 심는 사람들, Hmong(몽)족 민족지』 『한국 중산층의 생활문화』가 있으며, 역서로는 한길사에서 펴낸 『신화학 1』(레비-스트로스)을 비롯해 『정치인류학』(류웰린, 공역), 『루시는 최초의 인간인가』(이브 코팡), 『문화인류학의 역사』(가바리노, 공역) 등이 있다.. 주요논문으로 「문화에 있어서의 진보의 개념」「한국인의 이중성-문화인류학적 접근」「동북시베리아지역 퉁구스족의 민족정체성」,「프랑스 입양고아의 정체성의 형성과 위기」 등이 있다.


출판일

2008년 4월 30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