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조 지배의 이완과 열강의 아시아 침략은 중국은 물론 그 주변의 여러 민족과 국가에게 있어서 새로운 사태였다.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시기와 정도를 약간 달리할 뿐 모두 내우외환에 시달리게 된다. 종래의 지배체제와 국제질서 모두 내외의 도전에 직면하게 되어 더 이상 전통질서 속에서 안주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변혁의 시기에 전통의 뿌리는 깊고 질겼으며 외부의 도전은 거셌다. 증폭되는 갈등 속에서 새로운 모색이 필요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격동하는 19세기에 동아시아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변혁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시기에 있어서 동아시아 세계의 질서는 중국의 '천하대일통'의 천하관에 바탕을 둔 화이질서였다. 이 화이질서는 19세기에 와서 서양의 만국공법적 국제질서와 조우하면서 심각한 갈등 양상을 드러내게 된다. 이 책은 동아시아 세계의 여러 나라가 겪어야 했던 갈등의 양상은 어떠했으며, 이 새로운 사태를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하려 했던가에 대한 모색과 대응에 대하여 조명하고 있다.

출판일

2002년 12월 28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