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0년 전 중국에서 발명된 종이가 어떻게 우리 세계를 감싸고 있는지, 종이에 각인된 인류의 아이디어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중국 황실에 종이가 등장하면서 지식과 사상의 전승으로 혁명이 일어나 종교, 철학, 선전이 더욱 수월하게 확산될 수 있었습니다. 책, 팜플렛, 저널이 대량 생산되고 널리 배포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고 휴대가능하며 인쇄가 가능한 종이는 대륙, 해양, 시간에 걸쳐 개인과 지역사이의 지속적인 대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본 책은 종이라는 새로운 물질이 사회적, 정치적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데 사용되었는지를 탐구합니다. 그리고 종이가 불교와 마니교와 같은 새로운 종교를 한국, 일본, 베트남으로 전파하는 것을 어떻게 가능하게 했는지, 신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 어떻게 거대하고 의미심장한 아바스 칼리프 왕조의 제국을 건설하고 코란을 대중문화에 파묻을 수 있었는지, 어떻게 종이가 실크로드를 따라 옮겨졌는지 살펴봅니다. 13세기 후반에 이르러서 종이는 마침내 인쇄기와 함께 서구 근대화의 3대 토대인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출판일

2016년 5월 22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