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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난민

  • 저자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출판온샘

  •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1-06-01 17:37:07

    조회수1451

책소개

1990년대 후반 이후 외국인 이주 노동자의 급격한 증가와 국제결혼 증가로 인한 결혼이주민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러나 종족 통합 신화를 단일민족 신화로 이해해온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2018년 발생한 예멘 난민 문제는 형식적인 이념상으로는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타자를 환대하고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 갖추어지지 않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역사적으로 난민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나라를 잃은 유민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한국인들은 자기 역사와 땅으로부터 유리된 앞이 막막한 난민이었다. 최근 우리가 마주한 난민의 출현은 근대 국민국가의 분할과 탄생에 연동하는 ‘경계 밖으로 쫓겨난 삶’을 배경으로 한다. 난민은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묻는 존재였고, 우리는 갑작스럽게 출현한 낯선 타자에게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드러냈다. 우리들의 마음 상태는 신자유주의가 유포한 시장맹신주의와 경쟁, 성장신화에 붙들려 황폐해져 있었고, 우리 안에서 증오와 혐오의 감정을 키워오고 있었다.
우리는 인간을 고립된 이기적 행위자가 아니라 불완전하기에 타자와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하는 존재로 다시 정의해야만 한다. 그래야 타자들에 대한 공포가 혐오와 증오로 왜곡되어 나타나지 않고, 이질적인 타자와의 만남에서 이질성을 불편해하지 않으면서 이질적인 이주자들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자기 몫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연대할 수 있다.
1부 ‘난민’으로 본 우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의 난민 인식의 문제’를 성찰하고 ‘다문화 사회의 정체성 트러블과 제주의 쿰다 문화’를 소개한 후 ‘난민의 출현과 대응에 대한 철학의 문제들’과 ‘현대사회의 공포와 불안, 그리고 혐오: 난민이 문제가 되는 사회’에 대하여 고찰한다. 또한 ‘정치적 난민과 월경의 문학: 김시종의 경우’를 통해 4.3 항쟁으로 난민의 길을 떠났던 제주 사람들을 기린다.
2부 ‘난민’으로 읽는 타자에서는 ‘삼국시대 난민의 발생 배경과 동향’과 ‘10-12세기 고려의 발해난민 수용과 주변국 동화정책’ 그리고 ‘조선전기 제주도 출륙 포작인, 문명 전환기의 유민 혹은 난민’을 통해 난민에 대한 역사적 실증을 시도한다. ‘국민국가의 틈새에서-대만 2.28 사건의 외국인 수난자를 사례로’는 앞에서 언급하였던 현대적 난민 출현의 한 사례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 저자 : 김진선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연구교수


- 저자 : 김준표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연구교수


- 저자 : 김치완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


- 저자 : 서영표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저자 : 김동윤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1950년대 신문소설 연구」(1999)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리토피아] 창간호에 「문학의 권위와 위기, 그리고 대중문학 현상」을 발표하며 문학평론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작은 섬 큰 문학』(2017), 『소통을 꿈꾸는 말들』(2010), 『제주문학론』(2008), 『기억의 현장과 재현의 언어』(2006), 『우리 소설의 통속성과 진지성』(2004), 『4·3의 진실과 문학』(2003), 『신문소설의 재조명』(2001) 등이 있다. 현재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다.


- 저자 : 장창은

제주대학교 사학과 부교수


- 저자 : 전영준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 저자 : 양정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 저자 : 고성만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출판일

2021년 3월 31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