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아시아 경제 문화 네트워크』는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톤으로 동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는 책이다. 동아시아의 실체를 동아시아 문명의 동질성 탐구를 통해 정립하려는 입장이 있는 반면 내재하는 이질성을 인정함으로써 역사문화적 현상을 직시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도 있다.
케네스 로빈슨 교수와 후루타 교수의 글은 시간적인 거리는 있지만 동아시아의 과거 역사에서 일본이 중국 중심의 경제질서에 도전함으로써 빚어진 참혹한 전쟁의 배경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후루타 교수는 오늘날 한·중·일 간에 '환황해경제권'이 형성되어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찌만 1세기 이전의 역사경험에 비추어 이를 낙관적으로 보기보다는 동아시아의 경제교류가 어떠한 질서 하에서 진척되고 있는 검토해야한다는 제안을 덧붙이고 있다. 또한 중국의 쑨꺼교수는 동아시아가 하나인가라는 문제보다 동아시아 각국이 공동으로 평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 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동아시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동아시아의 미래상을 모색하고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출판일

2013년 4월 30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