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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제국-명말 사대부의 사치와 유행의 문화사
저자우런수 지음, 김의정 외 옮김
출판글항아리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1-02-24 18:10:29
조회수1348
책소개
최신 유행을 따르느라 온 천하가 들썩거렸던 명나라 말, 소비사회를 엿보다!
한편으론 평가 절하되고, 한편으론 오도되었던 명나라 말기의 소비사회 현상을 세계사적 맥락 속에 놓고 그 중요성과 의의를 재조명하는 『사치의 제국』. 명나라 말기 소비사회의 형성을 이끈 사대부문화의 사치 풍조를 당시 사치 풍조의 핵심이었던 가마, 복식, 여행문화, 가구 수집, 음식 등 당대의 물질문화를 총망라하여 경제학·사회학·문화인류학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온 천하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사치와 유행의 물결을 재조명한다.
저자는 명말 사대부문화를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나타난 사치 풍조의 핵심 동력이 소비를 통한 계급적·문화적 정체성 경쟁에 있다고 봤다. 소비사회의 발달로 인해 새로이 경제력을 획득한 상인 계층이 사대부문화의 사치 소비를 모방함으로써 사대부들에게 계급적 위기의식을 느끼게 했고, 사대부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역시 소비를 통해 다른 계급과 자신들을 차별화했다. 즉, 명말 소비사회의 사치와 유행 풍조는 기존 문인 사회의 경계 짓기 그리고 그 문인 사회에 진입하고자 했던 상인 지식층의 경계 허물기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19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의 기원이 되었다고 여겨지는 소비혁명론에 비해 명말에 나타난 사치 현상은 사회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었다거나 통치자들의 부패만을 초래했으며, 소농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식으로 그 중요성이 평가 절하되어왔는데, 저자는 중국과 서양의 사치 관념을 수용하는 데서 생긴 차이는 현재까지 중국과 서양의 역사가 다르게 발전한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하면서, 중국의 소비사회가 산업혁명으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고 명말 소비사회의 세계사적 위치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소개
- 저자 : 우런수
사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타이완 대학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 부연구원과 지난 국제대학?南國際大學 역사과 겸임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명청 시기 도시사, 사회문화사, 민중운동사, 물질문화와 소비문화, 지역문화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치하는 여자: 명청 시기 강남 여자의 소비문화(奢侈的女人: 明淸時期江南婦女的消費文化)』(2005), 『유행과 사치의 제국: 만명의 소비사회와 사대부 (品味奢華: 晩明的消費社會與士大夫)』(2007), 『여행의 도: 명청 여행 문화游道:明淸旅游文化』(2010), 『도시로 보는 중국의 현대성(從城市看中國的現代性)』(주편, 2010), 『격변의 민중: 전통 시기 중국 도시의 민중 집단의 행동 분석(激變良民: 傳統中國城市群衆集體行動之分析)』(2011), 『성 안팎에서 유유자적하다: 명청 강남 도시의 오락 활동과 공간 변화(優游坊廂: 明淸江南城市的休閑消費與空間變遷)』(2013) 등이 있다.
- 역자 : 김의정
이화여자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고전시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결대학교 파이데이아 학부에 재직하고 있다.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역저서로는 『한시 리필』, 『두보 시선』, 『이상은 시선』, 『두보 평전』, 『중국의 종이와 인쇄의 문화사』 『귓가에 금작화 나풀거리고』 『장물지(상·하)』등이 있다.
- 역자 : 정민경
이화여자대학교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옛 이야기와 문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중국문화, 중국어 등을 강의하고 있어요. 쓴 책(공저)으로는 『옛이야기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너도 중국어 나도 중국어』, 『청 모종강본 삼국지』, 번역한(공역) 책으로는 『태평광기』, 『우초신지』, 『풍속통의』, 『명대여성작가 총서』, 『강남은 어디인가-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 등이 있다.
- 역자 : 정유선
상명여자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중국고전시로 석사학위를, 중국북경사범대학에서 중국설창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중국어교육전공에 재직하고 있다. 다수의 논문이 있으며, 역저서로는 『중국지역문화』, 『중국검보의 이해』, 『중국경극과 레퍼토리』, 『중국경극의상』, 『중국설창예술의 이해』, 『송원화본』, 『열자』 등 외 다수가 있다.
출판일
2019년 4월 29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