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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종이로 -고대 동아시아의 기록문화

  • 저자윤재석 편저

    출판진인진

  •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3-04-10 14:02:09

    조회수606

책소개

목간과 종이라는 기록매체와 이를 제작하고 기록하는 필기도구 및 기록방식, 나아가 이러한 기록문화의 전승 과정을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양상과 그 역사적 함의에 대한 이해


인류가 문자 생활을 영위한 이래 기록물의 효용성은 인간의 의사소통과 감성표현의 주요 수단이자 각종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 및 축적·전승을 가능케 하는 저장 공간으로서, 인류문명사 전개의 주된 역량으로 작용하였다. 기록용 매체와 도구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연동하여 다양한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종이가 가장 중요한 기록매체로 정착하기 전까지 인류는 식물과 목재 및 돌 그리고 점토 등의 자연물을 비롯하여 일정하게 가공된 짐승의 뼈와 가죽 및 귀갑(龜甲), 나아가 청동기물과 견직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였다.

기록을 위해서는 목간·파피루스·비단·양피지·종이 등의 기록매체와 더불어 이를 제작하고 여기에 문자를 기재하는 칼[書刀]·붓·먹·벼루·펜·잉크 등의 다양한 필기도구가 필요하며, 이들 매체와 도구의 변화 발전은 인류가 양산한 지식과 정보의 보급과 축적 및 전승의 수준을 질적·양적으로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작용하였다. 아울러 이들 매체와 도구 및 기록 방식의 전파 양상을 포함한 기록문화는 이를 공유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경북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 연구단에서는 2022년 12월 “나무에서 종이로-서사매체의 변화와 고대 동아시아”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고, 여기서 발표된 논문을 엄선하여 『나무에서 종이로-고대 동아시아의 기록문화』와 『고대 동아시아의 기록 방식과 도구』라는 두 책으로 엮었다. 전자는 동아시아 출토 목간의 유형과 목간문화의 지역적 전승 양상, 목간의 제작과 폐기 및 재사용 양상, 목간에서 종이로 기록매체의 변화 요인과 그 양상 및 역사적 의미 등을 다루었고, 후자는 목간의 표기방식과 기록양식, 붓과 벼루 등 서사도구에 대한 연구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었다. 이를 통하여 목간과 종이라는 기록매체와 이를 제작하고 기록하는 필기도구 및 기록방식, 나아가 이러한 기록문화의 전승 과정을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양상과 그 역사적 함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저자소개  

 - 편자 : 윤재석

  중국고대사 전공, 현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인문학술원장 겸 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HK+) 사업단장. 中國社會科學院 簡帛硏究中心 객원연구원, 河北師範大學 歷史文化學院 객원교수 겸 학술고문이다. 논저로 『睡虎地秦墓竹簡譯註』(소명출판사, 2010), 「東アジア木簡記錄文化圈の硏究」(『木簡硏究』第43號, 2021), 「秦漢《日書》所見“序”和住宅及家庭結構再探」(『簡帛』第8期, 2013), 「秦漢初의 戶籍制度」(『中國古中世史硏究』第26輯, 2011), 韓國·中國·日本 출토 論語木簡의 비교 연구(『東洋史學硏究』第114輯, 2011), 「睡虎地秦簡日書所見‘室’的結構與戰國末期秦的家族類型」(『中國史硏究』第67期, 1995) 등이 있다.


출판일

2022년 12월 31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