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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변화
저자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저자(글)
출판경인문화사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2-12-28 14:37:16
조회수629
책소개
19세기 후반 서구와의 교류를 통해 급격하게 확산된 동북아 내셔널리즘은 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자리 잡은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변화의 과정에 대한 고찰을 담고자 기획되었으며,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후반에까지 동북아 지역국가에서 다양하게 변주되며 전개된 내셔널리즘과 트랜스내셔널리즘의 중층적 영향에 대한 논의를 다룬다.
동북아에서 내셔널리즘은 제국을 만들어 간 지배자의 언어이자, 제국에 저항하는 식민지인들의 언어이기도 하다. 냉전의 전선 양쪽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추구하는 가운데 내셔널리즘은 국민국가를 만들고 공고화하고자 한 이들과 이를 변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활용되어 왔다. 최근 10년 사이 세계화의 한계가 노정되고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내셔널리즘은 또 다른 양상으로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책은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HK+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에서 실행하고 있는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 NEAD 토대 구축: 역사, 문화, 그리고 도시" 사업의 연구 성과를 담은 일곱 번째 연구총서로, 수록된 연구 성과들은 2021년 3월 4일 개최되 학술회의의 결과물이다.
이 학술회의에서 연구총서 발간에 이르는 기간은 COVID19 팬데믹이 모든 이들의 삶을 뒤흔들어 놓은 시기이기도 하다. 바이러스의 확산은 국가간의 교류를 현격히 줄어들게 하여 세계화의 종말이 보이는 듯 했다. 이 가운데 오랜 역사를 지닌 국제기구들은 충분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사람들은 국민과 국가라는 이름으로 전염병과 맞서 싸우고 있다. 세계화의 또 다른 얼굴인 신자유주의와 자유무역이 초래한 여러문제들에 전염병 문제까지 겹치자 다른 인종, 다른 민족을 향한 혐오와 차별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차원의 세계 협력과 글로벌 시민의식을 요구하고 있다. 기후·환경·감염병 문제를 비롯해 인종혐오나 성차별, 백신 배분의 정의 문제 등 글로벌 공동체 의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들이 부각되고 있다.
동북아시아 역시 여기에 중국의 부상이 더해지면서 내셔널리즘은 이제 동북아의 갈등과 화해를 논의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되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가운데, 이 책은 종교, 철학, 문학, 정치, 사회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배경으로 하는 연구자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연구 성과를 담았다.
총론에서는 근대, 탈냉전과 세계화의 국면, 그리고 21세기의 동북아내셔널리즘 형성과 변동의 문제를 총론적으로 다루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동북아시아의 내셔널리즘 연구가 모색해야 할 새로운 질문들을 제안하였고, 제1부에서는 근대이행기 동북아시아 각 지역에서의 내셔널리즘을 둘러싼 정치적, 문화적 맥락들을 다룬다. 제2부에서는 현대 동북아 내셔널리즘의 다양한 변주와 지역적 차이들을 다룬다.
이 책은 우리가 사는 현대가 결코 시간의 진공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형성된 수많은 힘과 의미들의 결집과 산종, 영향사적 새로운 힘들의 발아와 탈주의 운동이 인간 사회에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내셔널리즘과 트랜스내셔널리즘이라는 어휘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의 정치, 사회, 역사, 문화, 종교 등을 이해하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저자소개
- 저자 :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박명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김태진 동국대학교 일본학과 조교수
김현주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
유불란 서강대학교 글로컬사회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루싱(盧興) 중국 난카이대학교 철학원 교수
박해남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오준방 대만 국립진먼대학교 평화연구센터 부교수
이나미 경희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한승훈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출판일
2022년 2월 25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