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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도지1~4
저자위원 저/ 정지호, 이민숙, 고숙희, 정민경 역
출판세창출판사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2-12-27 13:59:33
조회수650
책소개
전근대 중국의 세계관은 고도의 문명을 자랑하는 중국(華)을 중심으로 해서 그 주변에 아직 문명이 미치지 않은 오랑캐(夷)가 존재한다고 하는 일원적인 세계관을 전제로 했다. 이러한 화이사상에 근거한 중화 세계 질서는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의 침략을 받게 되면서 서서히 무너져 가기 시작한다. 서구 열강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질서에 편입하게 됨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많은 나라 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세계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각 나라가 서로 경합하는 다원적인 공간이라고 하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당시 중국의 엘리트 지식인들에게는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미증유의 세계였다. 위원은 “서양 오랑캐를 물리치려면 먼저 서양 오랑캐의 실정을 자세하게 파악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라는 인식하에 1842년 마침내 『해국도지』 50권본을 편찬하게 되었다. 그 후 1847년에는 60권본으로 증보 개정했고, 1852년에는 방대한 분량의 100권 완간본을 출간했다. 『해국도지』는 그 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륙 중심의 중국이 처음으로 해양을 통한 세계 여러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기념비적인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해국도지』는 당시 중국 지식인들이 ‘천하’에서 ‘세계’로 세계상을 전환하면서 중화사상이라는 자기중심적 세계상에서 탈출하는 힘들고 어려운 여행길에 나설 수 있게 해 주었다.
저자소개
- 저자 : 위원
- 역자 : 정지호
- 역자 : 이민숙
- 역자 : 고숙희
- 역자 : 정민경
이화여자대학교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옛 이야기와 문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가천대학교, 을지대학교에서 중국문학, 중국문화, 중국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쓴 책(공저)으로는 『옛이야기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너도 중국어 나도 중국어』, 『청 모종강본 삼국지』, 『중화미각』, 번역한(공역) 책으로는 『태평광기』, 『우초신지』, 『풍속통의』, 『명대여성작가 총서』, 『강남은 어디인가-청나라 황제의 강남 지식인 길들이기』 등이 있다.
출판일
2021년 8월 25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