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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론

  • 저자아이자와 야스시 저/ 김종학 역

    출판세창출판사

  •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2-12-27 13:53:17

    조회수665

책소개

《신론》은 일본 에도막부 말기 미토번의 유학자 아이자와 야스시가 서양세력의 침입과 중세적 질서의 와해라는 내우외환의 국가적 위기상황을 구제하기 위해 1825년에 미토번주 도쿠가와 나리노부에게 진상한 시무책이다. 이 책은 과격한 사상과 내용으로 인해 공간이 금지되어 1857년까지 저자 미상의 필사본과 목판본 형태로 은밀히 유통되었지만, 그것이 미친 정치사회적 영향은 막부 말기의 다른 어떤 서적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대했다. 《신론》은 1850년대와 60년대 일세를 풍미한 존황양이 운동의 성전이었으며, 그 사상은 요시다 쇼인을 거쳐 메이지정부의 주역인 기도 다카요시, 야마가타 아리토모, 이토 히로부미 등에 의해 계승됐다.

《신론》의 가장 중요한 정치사상사적 의의는 국체(고쿠타이) 개념을 창조한 데 있다. 충효일본과 제정일치를 중핵으로 하는 《신론》의 국체담론은 서구열강의 침입에 맞서기 위해 민족 국가를 급조하지 않을 수 없었던 시대적 산물이었다. 그것은 곧바로 메이지 국가의 구성 원리가 되었으며, 오늘날의 일본 정치에 까지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론》은 일본형 근대 국가의 설계도였다. 


저자소개  

 - 저자 : 아이자와 야스시

저자 아이자와 야스시(會澤安)는 후기 미토학(水戶學)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사상가로서 자는 하쿠민(伯民), 호는 세이시사이(正志齋) 외에 긴쇼사이(欣賞齋), 게사이(憩齋) 등을 썼다. 저명한 미토학자인 후지타 유코쿠(藤田幽谷)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대일본사大日本史》의 편수기관인 쇼코칸(彰考館)의 총재 및 번교(藩校) 고도칸(弘道館)의 초대 교장 등을 역임했다. 1825년에 미토번주 도쿠가와 나리노부(德川齊脩)에게 진상한 시무책 《新論》이 널리 유포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존황양이 운동(尊皇攘夷運動)의 성전(聖典)이 되었지만, 정작 아이자와는 만년에 존황양이 운동의 과격성을 우려해서 막부에 개국(開國)을 건의했다가 변절한 늙은이로 매도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저서로 《新論》을 비롯해서 《暗夷問答》(1824), 《迪篇》(1833), 《退食間話》(1842), 《下邇言》(1847), 《及門遺範》(1850), 《時務策》(1862)이 있다. 


 - 역자 : 김종학  

역자 김종학(金鍾學)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개화당의 기원과 비밀외교, 1879-1884》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족문화추진위원회(현 한국고전번역원)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전공은 근대 한국의 외교사와 정치사상사이며, 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한국방송통신대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주요 논저로 〈조일수호조규는 포함외교의 산물이었는가?〉, 〈이동인李東仁의 비밀외교〉, 〈이노우에 가쿠고로(井上角五郞_와 갑신정변〉, 《근대한국외교문서》(11책, 공편), 《근대한국국제정치관 자료집 제1권: 개항·대한제국기》(공편), 역서로 《심행일기(沁行日記_: 조선이 기록한 강화도조약》, 《근대일선관계의 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2책)가 있다. 


출판일

2016년 12월 20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