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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기문

  • 저자아라이 하쿠세키 저/ 이윤지 역

    출판세창출판사

  •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2-12-27 13:51:23

    조회수641

책소개

일본 최초의 서양 연구서이자 난학의 선구라 할 『서양기문(西洋紀聞)』은 쇄국을 고수하던 에도 시대(江戶時代)의 일본에 도항한 가톨릭 선교사 조반니 바티스타 시도티(Giovanni Battista Sidotti, 1668-1714)에 대한 당대의 고명한 주자학자이자 막부의 고문이었던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 1657-1725)의 심문 기록이다.

1708년 8월, 기나긴 여정 끝에 일본 최남단 야쿠시마(屋久島)에 상륙한 시도티는 도착 후 바로 현지에서 체포되었고, 당시 실질적으로 막부의 정치를 주도하고 있었던 하쿠세키와의 대면을 위하여 이듬해 11월 에도로 호송되었다. 이후 네 차례에 걸친 시도티와의 문답을 기반으로 하쿠세키가 남긴 저술이 바로 이 『서양기문』이며, 이는 쇄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 다방면의 탁월한 학문적 업적에 있어 무엇보다도 합리적 해석과 실증적 검토를 중시했던 학자로서의 자세가 빚어낸 지적 성과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서양의 과학적 지식과 기술의 발전에는 순수한 선망의 시선을 보내는 한편 기독교로 대표되는 그 정신적 가치관을 철저히 부정하고 경계하는 저자의 태도는 근대화 시기의 일본이 서구 문물에 대하여 내세운 화혼양재(和魂洋才) 사상과 통하는 근원적인 경향이 엿보인다고 할 것이다. 


저자소개  

 - 저자 : 아라이 하쿠세키

에도(江戶) 시대 중기의 유학자, 정치가. 성은 아라이(新井), 이름은 기미요시(君美), 긴미(君美)이고, 하쿠세키(白石)는 호이다. 저작이나 일기 등에는 미나모토(源) 씨를 쓴다. 주자학자 기노시타 준안(木下順庵) 문하에서 배우고, 에도 막부 6대·7대 장군 때는 막부정치를 보좌했다. 『번한보(藩翰譜)』, 『고사통(古史通)』, 『서양기문(西洋紀聞)』 등 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자전으로 『오리타쿠시바노키(折たく柴の記)』가 있다.


 - 역자 : 이윤지  

일본 고전문학, 중세 극문학 전공.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고로 「노(能) 〈쇼존(正尊)〉의 등장인물 연구」, 「노(能) 〈하시벤케이(橋弁慶)〉의 인물상 연구」 등이 있고, 역서로 『국민시가집』, 공역 『조선 민요의 연구』와 『일제강점 초기 일본어 민간신문 문예물 번역집』(1-4) 등이 있다. 


출판일

2021년 3월 25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