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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입문
저자하마시타 다케시
출판소명출판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2-09-22 16:08:38
조회수801
책소개
근대 이후 전쟁과 상흔으로 굴곡진 오키나와는 우리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대상이다. 그래서인지 오키나와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이러한 감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런데 조공무역체제를 주장해온 하마시타 다케시의 오키나와에 대한 연구는 여기서 비켜서 있다. 그는 오키나와 및 동아시아에 대해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의 틀을 기존의 국민국가 및 육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변으로서의 오키나와가 아니라, 류큐왕국 당시의 중국 및 동아시아의 지역과 해역을 둘러싸고 형성된 광역 질서와 그 다이너미즘을 중심으로 사유하는 ‘방법론적 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근대 이후, 배타적인 국민국가의 획일적이고 균질화된 주권 아래로 포섭하려는 재해권의 사고가 작동하면서 지역 및 해역은 국가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고, 그 결과 이들 주변이 가지는 독자성과 이질성은 사유로부터 배제되었다. 오키나와 역시, 일본 편입(1879)과 미군 통치(1945), 그리고 일본 복귀(1972)와 같이 근대 이후의 일미 간의 관계성 속에서 수동적이고 닫힌 공간으로 기술되는 경우가 많은데, 근대 이전의 해역에 집중하면 오히려 기존의 육역 중심의 관점에서는 포착할 수 없었던 역동적인 해역 네트워크가 부상한다. 하마시타 다케시는 지금까지 육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고, 즉 중앙과 지방, 중심과 주변, 종주권과 주권, 남과 북, 개와 폐, 관과 민의 관계를 전복시켜 동아시아ㆍ동남아시아의 해역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상호 교섭적이며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소개
- 저자 : 하마시타다케시
1943년 출생. 도쿄대학 문학부 졸업 후,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도쿄대학 동양문 화연구소 교수, 교토대학 동남아시아 연구센터 교수, 류코쿠대학 교수, 중국 중산(中山)대학 아태연구원 원장 등을 거쳐, 현재 시즈오카 현립대학 글로벌지역센터 센터장, 도쿄대학 명예교수. 그 밖에 홍콩중문대학, 싱가폴국립대학, 서울대학교 등에서도 강의하였다. 중국사회경제사학계의 세계적 학자로, 연구 분야는 중국 사회경제사, 동아시아경제사, 동아시아 화교사, 오키나와 역사를 아우른다. 대표작으로 본서 외에 『조공시스템과 근대 아시아』, 『홍콩-아시아의 네트워크 도시』, 『화교·화인과 중화망-이민·교역·송금네트워크의 구조와 전개』 등이 있다.
출판일
2022년 10월 30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