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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양도팔도민은시

  • 저자신의철,김건곤,조용희,어강석

    출판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2-09-07 15:06:56

    조회수800

책소개

『양도팔도민은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유일본으로 전하는 시집으로 춘하동(春夏冬)의 3책으로 이루어졌다. 제목에서 ‘민은(民隱)’은 ‘백성의 숨겨진 고통’을 이르는 말로, 강화부·개성부의 양도(兩都)와 팔도 백성들의 생활상을 노래한 시가 담겨있다. 1764년 각 도의 관찰사와 부와 목, 현의 관장이 차례로 민은시를 지어 올렸고, 이를 모두 수합하여 정서해서 책으로 엮어 이듬해인 1765년에 나왔다. 이때 영조가 친히 지은 서문이 이 책의 첫머리에 실려 있다. 춘책(春冊)에는 영조의 서문과 강화부, 개성부, 경기도, 충청도의 민은시가, 하책(夏冊)에는 강원도와 함경도의 민은시, 동책(冬冊)에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민은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 민은시에는 해당 지역의 민풍 토속과 백성들의 삶의 모습이 충실히 담겨져 있는데, 지방마다 시의 주요 소재가 차이를 보인다. 강화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역은 염전, 고기잡이, 누에치기, 밭농사의 과정 등을 주소재로 하며, 강원도는 화전민의 생활과 납세의 폐해 등을 다룬 것이 많다. 이에 비해 함경도와 평안도는 변방 지역의 군사 관련 내용과 함께 채삼(採蔘)의 고역을 노래한 시가 눈에 뜨인다. 이밖에 황해도의 민은시는 부녀자들의 수고로 이루어지는 방직이나 누에치기, 고기잡이의 폐해 등을 노래한 작품도 보인다. 현재 망실된 추책(秋冊)에는 경상도와 전라도 백성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은시가 수록되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책에 수록된 총 1,038수 작품 중 일부는 개인 문집에 수록되어 전하는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작품들이다. 따라서 우리 문학사의 소중한 유산인 동시에 각 지역의 풍속과 백성들의 생활상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조선 후기 지방 생활사 연구에도 참고가 된다. 


저자소개  

 - 저자 : 신의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로 한국한문학을 전공하고 있다. 전남 함평 출생으로 성균관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을 수학했다. 저서로 『유몽인 문학 연구』. 『연행사와 북경 천주당』이 있고, 옯긴 책으로 유몽인의 산문을 가려 뽑아 대중에게 소개한 『나 홀로 가는 길』이 있다. 이밖에 『어우야담』, 『송천필담』, 『조희룡전집』, 『이옥전집』, 『벙영만전집』, 『매천야록』등의 공역서가 있다. 한국 한시 및 산문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해명하는 작업에 주력해 왔으며, 조선시대 사행 기록인 연행록도 주요한 연구 분야다. 고전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번역하는 데에도 관심을 가져 여러 동학과 함께 많은 번역서를 펴냈다.


 - 저자 : 김건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명예교수. 1956년 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났다. 계명대학교 한문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문학전공 교수로 38년 11개월 봉직하며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2021년 2월 정년퇴임하였다. 『이제현의 삶과 문학』 (이회, 1996), 『김극기 유고』 (정문연, 1997), 『고려시대 역사시 연구』 (정문연, 1999), 『신라 고려시대의 명시』 (이회, 2005), 『한국 명승고적 기문사전』 (이회, 2005), 『고려시대의 문인과 승려』 (파미르, 2007), 『해동문헌총록과 고려시대의 책』 (한중연, 2013), 『동국여지승람 제영사전(군현편)』 (한중연, 2014), 『동국여지승람 제영사전(산천편)』 (한중연, 2016), 『동국여지승람 제영사전(누정편)』 (한중연, 2017), 『천자문-장서각 소장 왕실 천자문 역해』 (한중연, 2016), 『천 개의 글자, 천년의 문화』 (한중연, 2018), 『역주 해동문헌총록』 (전자출판, 한중연, 2018), 『고려시대 외교문서와 사행시문』 (한중연, 2020), 『신라·고려 한문학의 비평과 재인식』(2021), 『역주 민은시』, 『역주 동시총화』 (출판 중) 등이 있다.


 - 저자 : 조융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인문학부 교수. 한국한문학 전공. 『고전으로 읽는 한국의 자연과 생명』(공저, 2018), 『수향편-사조 정승 정원용이 기록한 조선의 통치시스템』(공역, 2018), 『영국 외교관의 근대 한국 탐방』(2019), 『삼관기-18세기 노론계 문인 학자의 신변잡기』(공역, 2019) 등의 저역서가 있다 


 - 저자 : 어강석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한문학 전공. 『목은 이색의 삶과 문학』(2007), 『고려시대 외교문서와 사행시문』(공저, 2020), 『고전문학으로 충북을 읽다』(공저, 2021), 『고암일기』(공역, 2021) 등의 저역서가 있다. 

 

출판일

2021년 12월 30일


자료소장형태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