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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신경미, 17~18세기 일본산 담배의 조선 유입과 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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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2-01 17: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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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 일본산 담배의 조선 유입과 그 영향 


 저자명: 신경미(연구보조원)

◎ 학술지: 한일관계사연구 제73집

◎ 발행처: 한일관계사학회 

◎ 간행일: 2021.08.31


이 글에서는 조선에 담배가 전해진 시기와 경로에 대하여 알아보고 일본산 담배가 조선의 담배 발전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다.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담배의 전파시기를 추적한 결과, 일본으로부터 1610년 이전에 잎 또는 가공품 형태의 담배가 전해졌으며 1614~1618년 사이에 담배의 씨앗이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물론, 조선과 일본의 몇몇 사료에 임진왜란 이전에 전해졌을 가능성에 대한 기록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17세기 초반 유입되었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주지하였듯이 담배는 유입 초기에는 담뱃잎이나 가공품의 형태로 전해졌는데 이때 들어온 가늘게 썬 일본산 담배 ‘지삼’은 조선뿐만 아니라 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선에서는 지삼을 청과의 관계에서 사적・공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지삼은 높은 가격에도 엄청난 인기를 끄는 고부가가치 상품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산 지삼을 모방한 조선산 지삼이 등장하기도 하였다. 담배의 인기는 조선 내 담배 재배 농가의 증가를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품경쟁력을 목적으로 담배의 품질 상승도 이루어져 18세기 청에서는 조선의 담배가 최고 품질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조선의 담배 발전에 일본산 담배가 일정 역할을 담당하였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