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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이승민, 근세 한일관계 관련 물품교류 연구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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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0-19 1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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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관련 물품교류 연구 현황과 과제 


◎ 저자명: 이승민(HK연구교수)

◎ 학술지: 동방학 제43집

◎ 발행처: 동양고전연구소

◎ 간행일: 2021.08.31 


이 논문은 근세를 대상으로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 발표된 논문 가운데 조선과 일본 사이의 물품교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연구의 현황과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의 물품교류 관련 연구는 통신사・문위행 등의 외교사행과 왜관에 도항하는 일본사신 관련 물품교류 및 공・사무역 등을 통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그동안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개별 물품에 관한 연구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데, 물품의 종류는 구체적으로는 약재류・동물류・음식류・문방구류・서적류・피물류・직물류・도자류・회화류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본고에서는 주로 역사학계에서 이루어진 물품교류 현황에 대해 검토했지만, 사실 물품이라는 주제는 하나의 학문 영역으로 귀속되기 어렵다. 물품은 인간의 모든 생활과 상호 교류에 쓰인 도구의 총체로서, 물품에 내재된 특징과 역사성에 따라 다양한 학문분과 간의 연구 협력을 전개할 수 있는 주제가 된다. 따라서 물품을 키워드로 폭넓은 학제적 융합이 필요하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라는 단일지역에서 탈피해 한・중・일과 더 나아가서는 동유라시아 차원으로 연구 대상 지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단순한 생산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그것이 어떻게 생산되어 어떤 경로를 통해 교역・유통되고 어느 지역의 어느 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었는지에 관한 총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