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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이승호, 5~8세기 耽羅國의 대외교류와 진상·조공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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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1-10-19 15: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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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세기 耽羅國의 대외교류와 진상·조공 품목 


◎ 저자명: 이승호(HK연구교수)

◎ 학술지: 동국사학 제70집 

◎ 발행처: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간행일: 2021.04.30


본 논문에서는 5~8세기 耽羅國의 대외교류 전개 양상을 살펴보고, 주변국과 교류 과정에서 전달한 탐라국의 진상·조공품에 대하여 접근해 보았다. 특히 탐라국 대외교류에 대한 그간의 연구가 백제사나 신라사 혹은 일본사의 관점에서 접근되어 온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고, 5~8세기 탐라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탐라국 중심의 시선에서 조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대외 교섭에 활용되었던 탐라국 특산품은 무엇이었는지 검토하였다.

먼저 5~6세기 탐라국의 대외교섭은 백제와 고구려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러한 교섭의 동인과 전개 과정은 탐라국의 주체적인 정세 판단과 대외교섭 노력에 기초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476년 백제와의 첫 교섭을 계기로 5세기 후반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인지한 탐라국이 5세기 말경에 백제가 아닌 고구려를 주요 교섭 대상으로 설정하고 ‘珂’를 진상하였던 것으로 보았다.

한편, 660년 백제 멸망을 기점으로 탐라가 신라와 일본 및 당을 상대로 다각적인 교섭을 진행하며 급변하는 정세에 대응하고 있었음도 확인하였다. 특히 일본과의 교섭 과정에서 탐라국은 耽羅方脯·耽羅鰒 등의 자국 특산물을 활용하였으며, 이와 함께 牛·鹿·鰒·海藻 등이 당시 탐라의 주요 산물이자 대외교섭에 활용된 진상·조공품으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