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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Research achievement

[연구논문] 청말민초 湘潭 지역 檳榔 섭취 문화: 의료·사회적 원인을 중심으로

  •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4-04-12 1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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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말민초 湘潭 지역 檳榔 섭취 문화: 의료·사회적 원인을 중심으로


◎ 저자명: 김현선(HK연구교수)

◎ 학술지: 中國史硏究 제147집

◎ 발행처: 중국사학회

◎ 간행일: 2024.1.30


본 연구는 淸末民初 湖南省 湘潭 지역에서 檳榔 섭취 문화가 형성되고 유행한 원인을 의료적, 사회적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국에서 빈랑은 嶺南 지역에서 재배되며, 嶺南 지역에서 주로 섭취했다. 그런데 淸末民初 湖南省 湘潭 지역에서 사람들이 빈랑을 씹기 시작했다. 또한 빈랑은 춘절 등의 명절과 중요한 의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품이 되었으며, 사람들과 교류할 때도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빈랑은 湘潭에서는 재배되지 않으며, 湘潭까지 운송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랑은 湘潭 지역에서 대중적인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그 원인으로 빈랑의 약리적 효능과 유통 구조의 변화로 인한 공급량 증가, 빈랑에 대한 쉬운 접근성, 빈랑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층 형성 등을 언급할 수 있다.

먼저 의료적 측면에서 빈랑은 瘴氣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湖南省은 瘴氣가 만연했던 곳으로 장기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빈랑을 이용하였다. 하지만 호남성에서 빈랑을 쉽게 구할 수 없었으며, 그 결과 빈랑은 귀한 약재로 여겨졌다. 또한 湘潭 지역에서는 청대 빈랑이 瘟疫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으며, 민간에서는 빈랑이 瘟疫에 효과적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淸末民初 湘潭에서 빈랑을 섭취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데 있어서, 빈랑이 瘟疫을 치료한다는 인식은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乾隆 22년(1757) ‘一口通商’ 정책이 시행되면서, 상담지역으로 빈랑이 대량 유입되었다. 湘潭은 거리마다 빈랑을 판매하는 점포와 노점 테이블로 가득했으며, 사람들은 손쉽게 빈랑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더하여 구매력을 가진 충분한 소비층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자신의 지위를 드러내기 위해 빈랑을 소비하였다. 결국 湘潭에서 빈랑을 섭취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빈랑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