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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김병모, 조선시대 교(膠)의 명칭 분화와 제조・생산된 교의 종류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12-01 17: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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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교(膠)의 명칭 분화와 제조・생산된 교의 종류
◎ 저자명: 김병모(HK연구교수)
◎ 학술지: 동방학 제45집
◎ 발행처: 동양고전연구소
◎ 간행일: 2021.08.31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교 문화 발전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되는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관찬서와 개인 저술에 나타난 교의 명칭, 명칭의 분화, 명명법 특징, 제조․생산된 교의 종류 등에 관해 검토를 진행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 문화가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교에 관한 명칭이 어떠한 역사적 전개 과정을 거쳐 정착, 분화되었는지 분명히 알기 어렵지만 삼국시대에 이미 몇몇 종류의 교를 출현시키며 일정한 교 문화를 형성시킨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양상은 고려시대도 지속되어 보다 다양한 교 명칭 및 종류가 출현하고, 중국식 명명법의 수용 역시 강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는 고려시대에 비해 교 관련 기록이 크게 증가하고 교 명칭 및 종류 역시 교려시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비약적 증가가 나타난다. 즉 관찬서와 개인 저술에서 각각 7종 내외의 교 명칭과 10종 내외의 교 제조 사실을 확인시킨다. 명명법의 경우 중국식 명명법의 지속적 수용 및 운용을 강하게 내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조선 나름의 특징적 요소를 적극 반영하는 모습도 강하게 내비친다. 한마디로 조선시대는 고려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종, 다양의 토대 위에서 교 문화를 형성, 전개시켜간 것으로 파악되며, 그러한 다양, 다종의 교 문화 형성에 국가와 민간 영역 모두 상당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