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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김병모, 魏晉時代 河西地域 1磚1畵 표현법의 회화발전사적 의미성 연구 -1전1화 출현과 안료 수급 및 소비의 상관성 검토를 위한 기초 연구를 중심으로-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1-12-01 1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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魏晉時代 河西地域 1磚1畵 표현법의 회화발전사적 의미성 연구 -1전1화 출현과 안료 수급 및 소비의 상관성 검토를 위한 기초 연구를 중심으로-
◎ 저자명: 김병모(HK연구교수)
◎ 학술지: 미술문화연구 제18호
◎ 발행처: 동서미술문화학회
◎ 간행일: 2020.12.30
본 연구는 위진시대 하서지역에 출현한 1전1화의 고유성 담론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논리적 근거와 기초가 되는 1전1화 표현의 특질과 회화 발전사적 의미성 검토에 관심을 둔 것이다.
검토 결과, 1전1화는 공간의 제약 때문인지 제재 구성 및 표현이 간결하고 배경 묘사 역시 대부분 생략된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측면상 위주의 집약적 장면 제시로 의미 파악을 좀 더 용이하게 했다.
도상의 묘사에 사용된 선묘의 경우 대부분 볼륨의 변화가 심한 크로키식 선묘를 구사했고, 채색 역시 거친 터치식 채색법과 정교하지 않은 엷은 농도의 평도법을 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선묘를 뒤덮거나 선묘를 벗어나 채색이 이루어지는 정교하지 않은 경우들을 종종 출현시켰으며, 채색 농도 역시 매우 낮아 바탕색이 드러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한대 하서지역에 형성된 표현법 발전에 근거할 경우 한대를 뒤이어 출현한 1전1화는 넓은 벽면에 걸쳐 도상을 배치하는 中原地域 벽면 장식법과 정세, 정묘한 선묘 및 채색 기법의 토대위에서 출현하고 발전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마디로 넓은 공간에 이루어지던 풍부한 표현법을 좁은 공간으로 단순화시켜간 표현 양식의 하나로 인식케 했다.
1전1화가 단순, 간략한 표현 특징을 드러낸 것에 비해 위진시대 하서지역 화공들의 장식 의욕 및 표현 의지는 매우 컸던 것으로 파악되며, 따라서 1전1화의 후퇴된 표현 형식 및 기법은 적어도 장식 의욕의 저하 혹은 표현 의지의 약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는 없게 했다.
뿐만 아니라 위진시대에 하서지역 화공들이 진정으로 지향했던 표현법은 1전1화에서 보여준 크로키식 선묘, 터치식 채색법, 좁은 묘사 공간 등이 아니라 정세한 선묘와 정교하고 두터운 채색, 그리고 넓은 묘사 공간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1전1화에 동원된 여러 표현 형식 및 기법은 하서지역 화공의 고유한 미학적 특질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제약에 의해 부득이 선택된 표현법의 하나였음을 인식케 했다.
이상의 연구 내용은 무엇보다도 1전1화가 하서지역 나름의 고유한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던 기존의 인식 및 해석 관점을 재고케 하며, 향후 고구려 등 주변국의 벽화 표현법에 대한 특질 해석에 있어서도 간과할 수 없는 내용을 제공한다. 아울러 1전1화를 어떤 제약 요소에 의해 선택된 표현법의 하나로 파악해냄으로써 향후 1전1화의 출현 원인 및 배경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할 경우 보다 구체적인 접근의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