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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몽골제국 사우가(Saugha)ㆍ쿱추르(Qubchur) 질서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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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5-02-27 16: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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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 사우가(Saugha)ㆍ쿱추르(Qubchur) 질서와 고려




◎ 저자명: 설배환(공동연구원)

◎ 학술지: 중앙아시아연구 29

◎ 발행처: 중앙아시아학회

◎ 간행일: 2024.12.31.



이 논문은 한국의 중세 국가 고려(918~1392)가 작은 이웃 국가에 물질 문화와 세금을 부과하면서도 몽골 제국의 정치적, 경제적 영향권 안팎에서 어떻게 교묘하게 움직였는지 살펴보았다. 주요 분석 대상은 몽골의 선물 문화인 사우가이다. 고려의 제국 내 독립성은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몽골에 예속된 다른 국가들과의 유사한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명확해질 것이다.
몽골의 초원지대에서는 군주가 효과적인 통치를 위해 수행할 수 있는 세 가지 행동으로 이념적, 폭력적, 경제적인 면이 있었다. 제국의 위대한 칸은 주기적으로 고려에 막대한 선물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프란치스코회 선교사 루브루크의 윌리엄은 "그들(
Caule and Manse, or Korea and southern China)은 타르가 방해 받지 않고 방치하면 연간 3만 2천 두만의 iascot을 제공했다(두만은 만에 해당하는 숫자)."고 하였다. 이러한 선물은 몽골식 사우가 또는 고려에 대한 과세의 한 형태로, 두 조정 간의 새로운 경제 및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이로 인해 고려 조정은 과렴(중국어로 科斂 kēliǎn)을 늘리거나 백성들에게 세금을 부과했다.

한편 고려 조정은 몽골의 '매년 대규모' 소우가나 과세를 피하고 싶었다. 영토가 좁고 생산 능력이 작다는 점이 황실 과세를 피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처럼 부담을 줄이고 혜택을 늘리면서 그들의 왕권 내에서 황실 제도를 변화시켰다.


The paper examines how Goryeo (918–1392), a medieval Korean state, maneuvered skillfully in and out of the domains of political and economic influence of the Mongol empire, even as the latter imposed its forms of material culture and taxation on its smaller neighbor. The key medium of interaction under analysis is the saugha, the Mongol’s gift culture. The independence of Goryeo within the empire will become clear through comparisons with similar cases in other states subjugated to the Mongols, such as Armenia and Georgia. In the grasslands of Mongolia, there were three actions a monarch could carry out for the sake of effective rule: ideological, violent, and/or economic. The empire’s great Qan demanded massive gifts from Goryeo possibly periodically. William of Rubruck, a Franciscan missionary, noted: “They (Caule and Manse, or Korea and southern China) offered thirty-two thousand tumens of iascot a year provided that the Tartars left them undisturbed (A tumen is a number equivalent to ten thousand).” These gifts must have been a form of Mongol-style either saugha or taxation on Goryeo, meant to help establish new economic and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rts. This caused the Goryeo court to increase its gwaryeom (科斂 kēliǎn in Chinese), or levy, on its people. Meanwhile, the Goryeo court wanted to avoid the Mongol’s “massive annual” saugha or taxation. It did so thanks to a defensive logic that helped it to avoid imperial taxation thanks to its weakness due to its narrow territory and small productive capacity. In this way, its people transformed the imperial system within their kingly domain as it reduced burdens and increased benef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