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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조선시대 평안도 지역의 어교(魚膠) 생산지와 산출 어교
작성자관리자
작성일2024-02-15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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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평안도 지역의 어교(魚膠) 생산지와 산출 어교
◎ 저자명: 김병모(HK연구교수)
◎ 학술지: 미술문화연구 제26호
◎ 발행처: 동서미술문화학회
◎ 간행일: 2023.08.20
본 연구는 평안도 지역을 대상으로 어교 생산지와 생산지 별 산출 어교에 관해 검토를 진행한 것이다.
어교 생산지는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어교를 공물로 분정한 지역 이외에 다양한 군현이 생산지로 파악, 상정되었다. 즉 바다 혹은 하천에 인접한 군현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군현이 어교 산출지로 확인되거나 산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상정되었다.
군현별 산출 어교는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석수어교와 민어교의 산출 가능성을 가장 적극 상정케 했다. 아울러 은구어교, 오교, 어타 등 기타 어교의 산출 가능성도 기대케 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어교가 공물로 분정된 군현 이외에 다양한 지역에서 전개된 평안도 지역 어교 생산은 무엇보다도 경상, 전라, 충청 지역에 이어 조선시대 어교 생산의 토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즉 기존 연구에서 인식된 것보다 훨씬 많은 지역에서 전개된 어교의 산출은 조선시대 어교 생산의 토대가 기대보다 견고했음을 인식케 했다. 특히 평안도 지역의 경우 각 도에 부과된 어교 분정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어교 생산지로서 적극적 인식에 많은 한계를 갖게 했는데 이러한 관점 역시 일정량 재고케 했다. 아울러 어교에 대한 각 지역의 공적 수요뿐만 아니라 민간에서의 사적 수요에 대한 공급 기반 및 구조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기초를 제공했다. 나아가 각 지방에서 중앙에 공납한 어교의 종류를 일괄하여 하나의 종류 혹은 시선으로 이해하거나 해석하려는 관점을 지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