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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1603年 大崙山慘案 以後 明-呂宋 交易 再改 交涉

  •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3-02-13 1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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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年 大崙山慘案 以後 明-呂宋 交易 再改 交涉


◎ 저자명: 남민구(HK연구교수)

◎ 학술지: 중국사연구 제144집

◎ 발행처: 중국사학회

◎ 간행일: 2022.12.31


16세기 중반 福建 해징현과 필리핀 마닐라 간에는 민간 무역이 활성화되었다. 福建 출신 상인들은 마닐라에 체류하거나 정기적으로 왕래하면서 무역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1603년 스페인인들이 그동안 축적되어온 불만을 터뜨리면서 2~3만명에 달하는 마닐라 체류 중국인들을 대량으로 학살하였다. 이른바 ‘대륜산참안’이라 불리는 이 사건으로 중국과 필리핀 두 부대 사이에는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는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그러나 마닐라 당국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필리핀총독 페드로 데 아쿠냐는 兩廣總督과 福建巡撫에게 보낼 서신을 작성하고, 1604년 서신과 함께 선박 산티아고(Santiago) 호를 마카오(Macao)에 파견하였다. 이후 서신은 兩廣總督과 福建巡撫에게 전달되었고, 廣東과 福建 당국은 북경 조정에 학살 사건을 보고하였다.

그 사이 산티아고 호는 학살 사건으로 스페인인들에게 겁을 먹었던 연안 지역 상민들을 설득, 1604년 마닐라 앞바다에 중국 상인들을 재차 불러왔다. 이들의 교역 규모는 비록 작았지만 1603년 학살 사건으로 끊겼던 양국간 민간 무역이 복구될 수 있었다. 1605년에는 福建巡撫 서학취 등은 선주 Guansan 등 18명의 상인을 파견하여 마닐라 당국과의 화해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1604년 아쿠냐의 화해 시도와 1605년 서학취 등의 화해 시도로 인하여, 1606년에는 마침내 이전의 규모에 가까운 수준으로 중국인들이 마닐라에 도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