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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이한상, 6~7세기 신라 帶金具의 변천과 그 계기

  •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3-01-05 15: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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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기 신라 帶金具의 변천과 그 계기


◎ 저자명: 이한상(일반연구원)  

◎ 학술지: 한국고대사탐구 제42집

◎ 발행처: 한국고대사탐구학회

◎ 간행일: 2022.12.31


6세기 전반의 늦은 시점이 되면 5세기 이래의 삼엽투조대금구가 신라 무덤에서 사라지고 새로이 누암리형 대금구가 등장한다. 이 대금구는 신라의 전통적 대금구에 백제적 요소가 더해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7세기 초가 되면 방형 과판이 출현하고 여러 부품에 문양이 시문된다. 그것은 北周~隋 대금구의 특징인 바, 그것으로부터의 영향을 고려할 수 있다.

7세기 전반의 늦은 시점이 되면 7세기 초 대금구와는 차이가 큰 황룡사형 대금구가 출현한다. 부품의 형태, 착장방식, 문양 구성 및 표현기법 등이 판이하다. 이는 수 대금구와 유사한 면모를 보이지만, 차이 또한 현저하므로 신라인들이 창안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대금구는 신라가 649년 당식 의관제를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시점에 이르면 제작이 종료된다. 이후 신라에서는 당식 대금구만 제작된다.

이처럼 6~7세기 신라의 대금구는 여러 차례에 걸쳐 변화하였는데, 그러한 변화에는 주변국 대금구로부터의 영향이 개재된 것으로 보인다. 신라 대금구가 이처럼 다이내믹하게 변천하였음에 비하여 백제의 대금구는 사비천도 후 멸망기까지 큰 변화 없이 하나의 유형만 제작되는 등 신라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