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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남민구, 19세기 貴州 소수민족 사회 목재 교역 분규의 해결 과정 -伸鳴과 伸帖을 중심으로-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3-01-05 15: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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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貴州 소수민족 사회 목재 교역 분규의 해결 과정 -伸鳴과 伸帖을 중심으로-
◎ 저자명: 남민구(HK연구교수)
◎ 학술지: 중국학연구 제102집
◎ 발행처: 중국학연구회
◎ 간행일: 2022.11.30
이 논문은 19세기 청대 貴州 錦屛縣 사회의 분규 해결 과정과 그 방안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이전 시기부터 錦屛縣 소수민족 사회는 상당수가 杉木 목재 유통업에 종사하였다. 목재 교역을 통해 획득한 수익은 지역사회 경제력을 부양하는 중요한 원천이었다. 19세기 전후로 목재 수익을 노린 외부 한인 세력이 침투해 들어오면서 토착 세력과 이주 세력 간에 분규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당시 錦屛縣 일대를 관할하던 행정 기구인 黎平府보다는 鄕團과 같은 지역 자치 단체의 영향력이 훨씬 컸다. 분규가 발생할 경우 당사자들은 鄕團에 伸鳴하여 피해사실을 호소하였고 사건의 원인 규명과 조사, 관련자들에 대한 협조 통지를 요청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외부 이주민 세력에게는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하였다. 때문에 양자간에 발생한 문제는 관부에 伸帖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伸鳴과 伸帖의 행위는 분규나 사건에 있어 피해자가 공신력 있는 관부나 자치 단체에 사건 해결을 요청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지만 伸鳴은 지역 자치 단체를 대상으로, 伸帖은 관부를 대상으로 제기한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청 후기 한인들의 유입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