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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최원재,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를 통한 창의력 계발 수업 모델 개발 – ‘수선화 한국학’

  • 작성자HK+관리자

    작성일2022-04-13 1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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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를 통한 창의력 계발 수업 모델 개발 – ‘수선화 한국학’


◎ 저자명: 최원재(HK연구교수) 

◎ 학술지: 한국학논집 제86집

◎ 발행처: 한국학연구원

 간행일: 2022.03.30


이번 연구는 한국학의 콘텐츠를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digital data narrative)하여 창의력 계발에 활용하는 바를 시뮬레이션 수업 사례를 들어 보여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는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와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를 이용해서 학습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 갈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방식이다. 교육학에서 말하는 내러티브는 문학에서 말하는 서사와는 다른 개념으로 구성주의에 영향을 받은 교육철학의 실천 방향이자 실천 방법이다. 즉, 데이터의 재구성을 말한다. 그러므로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가 성공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도메인 지식 습득 – 데이터 리터러시 – 과 디지털로 컴퓨터와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행 능력 – 디지털 리터러시 – 이 요구되고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엮어 나가기 위한 내러티브가 필요하다. 이러한 내러티브의 특성은 학습자 중심의 메이커 교육으로 규정할 수 있는데, 한국학이라는 커다란 데이터 집합에서 자신에게 흥미로운 소재를 선택하고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백지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스스로’ 계획하고 여러 가지 관련 데이터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연결 속에서 상상력, 직관력, 창의력 등의 사고력이 발현됨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의 하나인 시맨틱 디지털 큐레이션의 활동이 불러일으키는 디지털과 데이터의 유비(유추)적 사고에 의한 창의력 구현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디지털 큐레이션이란 어떤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시각화하기 위한 방법론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발상을 전환해 디지털 큐레이션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네트워크 그래프를 시각화하기 위해 구현되는 유비적 사고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살펴봄으로써 디지털 큐레이션이 창의력 계발에 활용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보는 것이다. 그 예로 미니 프로젝트 ‘수선화 한국학’을 수행했다. 수선화를 소재로 하는 한국학 데이터를 모아 조선에 전해져 인기를 얻은 수선화 품종을 추적해가는 시뮬레이션 수업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어떤 수선화가 조선에 전해져 인기를 얻었는지 잠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고 이를 수행하는 시맨틱 디지털 큐레이션 사이사이에 어떻게 창의력이 나타나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본 연구자의 교수자-학습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수업이라는 한계를 지니지만 창의력 계발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으로서 디지털 데이터 내러티브와 한국학 콘텐츠의 활용 가치를 제시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