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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이승민, 조선후기 조선의 對日 醫員 파견과 대마도의 조선 醫員 파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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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2-03-21 15: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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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조선의 對日 醫員 파견과 대마도의 조선 醫員 파견 요청


◎ 저자명: 이승민(HK연구교수)

◎ 학술지: 한일관계사연구 제75집

◎ 발행처: 한일관계사학회

◎ 간행일: 2022.02.28


본 논문의 목적은 조선에서 일본으로 공식적으로 파견한 의원 사례를 통해 조선후기 조선과 일본 사이에 이루어진 양국 인적 교류의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되고 있던 통신사행에는 良醫와 醫員이 포함되어 사행원들의 건강을 담당했고, 이들 조선 의원들은 일본 의관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의학문답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대마도에서는 대마도주 혹은 측근 등의 질병 치료를 위해 조선의 뛰어난 의원을 별도로 요청해 왜관 혹은 대마도에서 치료를 담당하게 하기도 했다. 1653년부터 1678년까지 총 8차례 파견된 의원들은 기본적으로는 내의원 등에 소속된 조선의 관리였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의술이 뛰어난 의원이 대마도 측의 지목이나 혹은 조선 자체 내에서 선발되어 파견되었다. 그것은 대마도주 등의 주요 인사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의원들이 파견되었던 것이고, 또 한편으로 조선의 입장에서 보면 조선 의술이 가진 우수성을 일본 측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조선과 일본 양국 통교의 매개자인 대마도에 대한 시혜책으로 기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대마도의 요청으로 파견된 의원은 왜관에서 일본인을 치료하거나 대마도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 현지에서 일본의원들을 만나 양국의 의학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의원 요청과 파견이라고 하는 것은 물적 교류의 차원을 넘어 양국 인적 교류의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한 주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