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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Course review

[인문캠프]

5차 년도 제2차 인문 캠프 ‘시코쿠(고치)’_2024.12.23. ~ 2024.12.27 답사 후기

  • 작성자이호

    작성일2024-12-31 18:52:39

    조회수88


‘다시 없을 소중하고도 귀중한 기억들, 나의 성장에 있어서 값진 경험’


 이번 5차 년도 제 2차 인문 캠프 ‘시코쿠 지역 학술탐방 활동’을 통해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일본을 더욱 자세히 공부해 보면서 세계 시민 의식을 함양 하였던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청 유인물에 나와 있던 일정은 특강 2회와 고치의 여러 역사적 장소에 대한 답사가 전부로 나와있었지만, 실제 답사 활동을 하면서는 히로메 시장, 리츠린 공원, 세토 대교 기념공원, 고토히라궁 등 다채로운 일본의 역사 유적과 랜드마크들을 답사 하면서 4박 5일 동안 많은 역사 유적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 중 무엇보다도 고치 대학 학생들과의 교류회를 통해 인적 교류 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인문 캠프단으로 합격한 이후 자세한 일정표를 받아보았을 때 일정이 상당히 빠듯하게 짜여있어 촉박한 일정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답사를 진행하여 보니 시간에 쫓기거나, 일정으로 인한 피곤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서 저에게 더욱 의미 있는 여정으로 기억되었습니다. 또한 인문 캠프 홍보물에는 시코쿠 중에서도 고치가 답사 장소로 되어 있어서 고치현만 전반적으로 둘러보는 것에 그칠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마츠야마(에히메 현)와 카가와 현 등 시코쿠 지방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일정을 가져서 더욱 뜻깊고 인상 깊었던 것 같았습니다.


[1일차 일정]

 1일 차는 오후에 마츠야마 공항 입국수속을 마치고 호텔 체크인을 한 뒤, 본교와 고치대학 교수님들, HK사업단 학생들과 함께 고치회관 일본식 한상차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을 통해 서로간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을 가진 덕분에 공항에서부터 호텔까지 서먹 했던 인문캠프단 일원 분들과 한층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고, 4박 5일간 인문캠프에 참가한 다양한 분들과 재미있고 알찬 일정을 보낼 수 있게 되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치성 답사 _ 고치 시립 자유 민권 기념관]

 2일 차의 첫 일정으로 고치 성 답사를 하였습니다. 성으로 가기 전 역사박물관에서 역사와 개괄을 먼저 살펴보고 답사를 하여 고치 성을 이해하는 데 더욱 용이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답사 중 교수님의 혼마루와 그를 둘러싸는 니노마루, 산노마루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함께 들으면서 일본 전통 성의 역사와 구조에 대해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성들 중에서도 비교적 옛날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 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답사를 해보니 일본 전통 성의 운치와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 고치 대학에서 ‘츠노 토모아키’ 교수님의 고치 성의 영주였던 ‘쵸소카베 모토치카’의 인물상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오전에 있던 고치 성 답사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수준 높은 학술적 탐방 활동을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고치 시립 자유 민권 기념관에 가서 일본 근대사에 큰 영향을 끼친 토사번 자유 민권 운동 사상가들의 발자취와 당시의 문헌, 사진자료, 풍자화 등을 관람하였습니다. 여기서 일본의 근대화 역사에서 자유 민권 사상이 상당히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토사인들의 열정이 대단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고치 대학교 학생들과 스탠딩 파티 형식의 교류회를 통해서 일본인 친구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츠린 공원과 고토히라궁]

3일 차의 첫 일정으로는 카가와 현의 타카마츠 시에 위치한 ‘리츠린 공원’을 답사 했습니다. 일본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정원 문화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공원답게 방대한 면적에 심어진 수려한 나무들과 인공섬에 지어진 빼어난 정자가 시선을 사로잡는, 일본 최고의 정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이후 오후에 방문한 고토히라 궁은 조즈산 정상 중턱에 위치한 만큼 계단이 많아서 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막상 올라가보니 탁 트인 경치와 궁의 육중한 전각을 관람하며 일본 전통 신사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치현립 사카모토 기념관]

4일차 오후에는 태평양을 앞에 둔 사카모토 기념관에 방문하였습니다. 흑선의 개항으로 인한 서구화, 막부의 봉건시대가 공존했던 막말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대정봉환이라는 결단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메이지 유신의 주역이 되었던 사카모토 료마의 일생을 다양한 사료들과 함께 관람하며 일본 근대사를 더욱 면밀하게 배울 수 있던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박물관의 옥상에 드넓게 펼쳐져 있어 끝이 보이지 않는 태평양을 좋은 날씨에 감상하여서 두 배로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마츠야마 성]

5일차 마지막날 일정으로는 마츠야마 성에 방문하였습니다. 마츠야마 성은 2일차에 방문하였던 고치성에 비해서 규모와 전각이 많이 있어서 경제력이나, 인구 등 도시의 규모가 컸던 성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치성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츠야마 성의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는 마츠야마 시의 풍경이 황홀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너무나 기억에 남고 잊지 못할 탐방이었기 때문에 다 담으려고 욕심을 내다보니 내용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차회에도 해외 학술탐방 프로그램이 주최된다면 꼭 다시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연말을 맞아 이런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주신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 HK 사업단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