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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Course review

[인문캠프]

1회 인문캠프 [연통의 길에 올라] _군산/ 서천 _2022년7월1일

  • 작성자정성지

    작성일2024-08-02 15: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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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의 문화학술원 인문캠프를 통해 매분기마다 정말 많은 배움과 성장의 계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사학과가 아니지만 항상 역사공부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었고 1회차 때부터 이어주신 캠프의 기회들 덕문에 인문학을 탐구하는 기쁠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의 1회차 인문캠프에서는 문헌서원, 일제강점기때부터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군산, 시간이 멈춘 마을 서천을 답사했습니다.


 

문헌서원에서의 강연

한국성리학의 비초인 이곡과 이색의 자취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몽골제국이 1차 세계화를 이뤄나가던 시기, 원의 지배를 받던 고려는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 성리학의 교류를 이루게 되고 고려인들의 원유학, 원에서의 관직생활 또한 시작됩니다. 이색이 원나라 국자감에서 처음 성리학을 배워서 연구하고, 유학생 대상의 빈공과가 아닌 원나라의 정기관직시험 전시에서 2등을 했다는 사실은 저에게 큰 울림을 가지게 했습니다. 무신정권기의 잔재를 청산하고 한반도 성리학과 신진사대부의 시초가 되어 정몽주, 정도전 등 여말선초 거의 모든 사대부들을 키워낸 그의 행보는 놀라웠습니다. 이십대 초반, 경험이 전무하고 작은 저로 하여금 그의 열정과 진취성을 배우게 했으며 위태로웠던 고려말기,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명감을 체감하고 새기게 했습니다.


군산답사 중 _동국사

2014년, 이치노헤 중이 조선침략에 대한 참회의 뜻으로 4천여 점의 사료를 동국사에 기중했고 그 중 250점이 전시됐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번 인문캠프를 통해 재방문했을 때는 모두 철거된 상태였지만, 8년 전의 사료들이 모두 생생하게 기억났습니다. 8년 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계신 해설사님께도 감사했고 동시에 식민지배기의 중거였던 과거의 사료들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점에 무거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