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인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모든 이들의 행복과 조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도 인문캠프 전근대 한일관계의 가교, 쓰시마를 가다 답사후기
작성자임휘서
작성일2024-07-28 23:02:51
조회수113
좋은 기회를 얻어 2024년 쓰시마 인문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 동안 진행된 인문캠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유익한 경험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HK 소속 교수님들께서 답사장소에 대하여 설명해주시고 역사적 정보를 강연해주셔서 의미있는 답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답사를 기획하신 분들께서 세심하게 준비해주신 덕분에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4일 간의 답사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숙식도 너무 좋았고 주제, 테마에 부합하는 역사적인 장소들을 직접 다녀올 수 있었던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다음에도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좋은 답사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일차 (7.23) :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편하게 금방 부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밀면으로 맛있게 식사도 하고 부산에 남아있는 역사적인 장소들을 답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천박물관을 통해 부산의 가야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고 복천동고분군이 지니는 역사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동래읍성에 방문하여 임진전쟁 당시 치열했던 동래성전투를 살펴보고 부산이라는 지역에서 동래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정체성을 배웠습니다.
장영실과학공원도 인근에 위치하여 흥미로웠고 동래사적공원, 동래부헌을 살펴봄으로써 조선의 전형적인 읍성 구조, 행정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안역에 위치한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을 통하여 해자 유적, 발굴된 유물을 통해 전란의 참혹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해자에서 학살당한 조선인들의 유해가 발굴되었다는 사실이 기억에 남았고 전란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갈비집에서 맛있고 든든하게 식사를 하여 하루를 잘 마무리하였고 숙소에서 편하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2일차 (7.24) :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 쓰시마 키타카쓰 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외답사를 간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쓰시마에서 첫 장소로 동해해전 기념비를 방문하였는데 러일전쟁의 역사가 남은 곳을 방문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병원선을 포격하여 동해해전을 일으켰던 일본이 우호와 평화를 내세우며 기념비를 세웠다는 점이 너무 아이러니했습니다.
도요포대를 방문하였는데 제국주의 일본의 군사시설을 직접 두눈으로 답사할 수 있었으며 군축을 하지 않고 팽창과 전투태세를 유지하고자 한
일본의 지난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한국전망대를 방문함으로써 일본에서 한국을 조망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와니우라 조선사절단 조난사건의 역사를 한국전망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한일관계, 역사에 있어서 쓰시마가 어떠한 지정학적 위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으로 일본식 메밀소바와 튀김을 맛있게 먹고 일본의 식문화를 경험해서 좋았습니다.
만제키바시, 만제키 전망대를 방문하여 인공운하를 조성하여 전쟁에 이용했던 일본의 근대역사를 직접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아소만이 보였는데 조선 이종무의 기해동정이 전개되었던 역사적 장소였음을 떠올리니,
과거의 역사가 나 자신과 그리 멀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버스 내에서 이동을 하며 김현경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본과 쓰시마의 역사, 고대부터 여몽연합군의 일본 원정까지를 강연해주셔서 답사의 의미를 더했고 답사를 하며 강연해주신 내용이 떠올라 유익했습니다.
저녁으로 일본식 해산물 코스 정식을 먹었는데 정말 근사하고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를 1인 1실로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편리했고 답사 기간 내내 개인정비하기 좋았습니다.
저녁식사 이후로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3일차 (7.25) : 첫 일정으로 가네다성을 트레킹했습니다. 습한 날씨에 더운 여름이라 등산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의미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한반도의 역사와 크게 연관이 있는 가네다성을 직접 답사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의미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백촌강 전투 이후로 한반도, 대륙세력의 침공을 막고자 백제인들을 중심으로
한반도식 산성을 쓰시마에 구축한 역사의 현장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점심으로 먹었던 치킨라이스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후 원구 전승지, 고모다하마 신사를 답사하였는데 전쟁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여몽연합군의 일본 원정의 역사가 남아있는 장소를 방문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소 스케쿠니의 동상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후 쓰쓰자키를 들린 뒤 이즈하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이해진 교수님께서 조선시대의 한일관계와 쓰시마를 주제로 강연을 해주셔서
좋았고 유익했습니다. 한일관계사, 전쟁사에 관심있는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즈하라에서 도착하여 휴식을 하고 나카라이 도스이관을 답사했습니다. 가는 길에 소 요시토시 동상과 에도시대 방화벽에 대한 역사적 의미도
알 수 있었습니다. 춘향전을 최초로 일본에 번역하고 조선에서 기자로도 활동했던 나카라이 도스이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과 일본의 교류에 있어서 중점적인 인물이었던 아메노모리 호슈의 모쇼가 있는 조주인을 답사했는데 성신외교의 내면, 실제 의미에 대해
알려주셔서 기억에 깊게 남았습니다. 슈젠지에서 최익현 선생 순국추모비를 답사하여 면암의 애국 의지를 헤아려볼 수 있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슈젠지에서 스야마 도스안의 묘소를 답사했습니다. 멧돼지 퇴치 등으로 인하여 대마도 3대 성인이라 불리는 인물이자 안용복 선생과 관련한 일로도
연관이 되었던 스야마 도스안에 대해 처음알고 그의 일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는 일본식 코스요리로 근사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4일차 (7.26): 어느새 답사의 마지막 날이라는 점이 아쉽기도 하고 시간이 빠르다고 느꼈습니다.
쓰시마 소씨 가문의 무덤이 모여있는 반쇼인(만송원)을 답사하였는데 일본의 문화, 쓰시마번의 역대 역사를 살펴보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조선국왕이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삼구족을 두눈으로 확인해서 좋았습니다. 또한 도쿠가와 가문의 역대 신주를 반쇼인에 모신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소 요시토시부터 소 다케유키까지 묘를 살펴보며 소씨(종씨) 가문의 역사가 쓰시마번의 역사, 한일관계사의 궤를 함께 했음을 느꼈습니다.
가네이시성을 둘러보고 덕혜옹주결혼봉축비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쓰시마 조선통신사 역사관이 기억에 남는데 통신사의 조복을 직접 입고
사진을 찍어서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사료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려, 조선의 유물을 살펴볼 수 있었던 쓰시마박물관도 기억에 남았으며 위조문서 도장 체험이 신기했습니다.
이후 통신사의 숙소로 사용되었던 세이잔지까지 둘러보았습니다. 점심으로 초밥, 우동을 먹었는데 녹듯이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배를 타고 부산항에 복귀한 뒤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바쁘고 알차고 유익했던 3박 4일의 답사 동안 많은 추억을 남기고 즐거웠습니다.
이해진 (2024-07-29 08:17:10)
친절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참가자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 속에 목표 이상으로 보람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동국대 문화학술원 HK+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는 유익한 프로그램 기획과 실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